생활/취미생활

길고양이 집만들기

곰돌이는뚠뚠해 2017. 2. 14.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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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쓰레기지만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소중한 거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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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집에 가면

혼자 사는 아들을 위해

부모님께서 꼬박꼬박 반찬을 챙겨주십니다.

 

반찬을 보내주실때마다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

 

집 주변에 길고양이가 많아서

언제 한번 길고양이 집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드.디.어!

재료가 생겼습니다.

 

 

핵심재료!

스티로폼 박스입니다.

크기를 가늠하기 위해 무선키보드를 올려보았습니다.

 

사이즈가 좀 어마어마 하네요 ㅎㅎ

 

 

고양이 출입구로 뚫어줄 부분을

네임펜으로 그려줍니다.

 

길고양이집의 입구는 정 가운데가 아니라

옆으로 뚫어주면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약간 턱이 있게 뚫어줘야

혹시 길고양이가 아깽이를 낳았을때

아깽이가 밖으로 못나오게 막을 수 있다네요.

 

13cm X 13cm를 그렸는데

너무 작을거 같아서...

13cm X 15cm 로 늘렸습니다.

 

턱도 약 3cm 정도 주고

입구를 박스 오른쪽으로 뚫었습니다.

 

 

 

커터칼로 쓱싹쓱싹 뚫었습니다.

 

뚫고보니...

두께가 어마어마하네요.

보온이 어마어마하겠네요 ㅎㅎ

 

뚫을 때 스티로폼 부스러기 많이 날립니다.

집 청소 각오하고 만드세요.

 

 

 

뚫어준 입구에

보풀이 날리지 않도록 테이프로 마감을 해줍니다.

보플이 날리면 고양이가 삼킬수도 있다하니

꼭 마감을 해주세요~

 

 

고양이집의 바닥이 될 뚜껑을 붙여줍니다.

쉽게 분리되지 않도록 테이프를 칭칭 감았습니다.

 

 

 

고양이집 입구에 문을 달아줍니다.

쉽게 드나들수 있으며

눈과 비, 찬바람을 막아줄 수 있도록

에어캡을 세 겹으로 겹쳐서

윗부분만 붙여 줬습니다.

 

 

바닥의 찬 기운을 막아줄수 있도록

가장 저렴한 방한용품!!!

신문지를 깔아줍니다.

 

한장 아닙니다.

신문 한 부를 통째로 깔았습니다.

 

 

푹신한 쿠션감을 위해

안쓰는 수건을 깔아줍니다.

 

 

 

마지막으로!!

다른분이 보더라도 쓰레기로 보이지 않게...

 

친절한 문구를 적어서

비닐봉투에 넣어서 테이프로 붙여줍니다.

 

비나 눈이 와도 젖지 않도록

비닐봉투에 넣었습니다.

 

 

길고양이가 매일 밤마다 싸우는 곳에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은 곳에

남.향.으로!!!

(내가 사는 집도 남향이 아닌데...)

놓아 두었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 생명이 추위에 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